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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언젠가 제 방에 놀러온 후배 신부가 무엇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형! 나 이것 마음에 드는데 저 주면 안 돼요?”

후배 신부가 갖고 싶은 물건을 보니, 아는 수녀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저 역시 받은 선물이라서 차마 후배 신부에게 주기가 힘들더군요. 만약 다른 곳에서 구입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흔쾌히 허락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물건은 저를 생각해서 어떤 분이 직접 만드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 차마 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만들어주신 분의 정성과 사랑을 생각하니 쉽게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더군요.

아마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요? 제물에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물건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면 애지중지하면서 잘 보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서 쉽게 얻은 것이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라면? 마트에서 원 플러스 원 행사 상품으로 구입한 것이라면? 그때에는 아무리 물건에 욕심 많은 사람이라도 달라는 사람에게 쉽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어떻게 얻었습니까? 믿음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결코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돈 주고 쉽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귀한 주님의 선물이기에 이 믿음을 잘 보관하고 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함부로 버리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믿음을 너무나 쉽게 내려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가톨릭교회 안에서 현재 신앙생활을 잠시 쉬고 계신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다면 믿음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주신 분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에, 이 믿음의 중요성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바로 우리의 믿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맞이해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는 장면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모세와 엘리야와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하얗게 변모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그 순간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좋아서 베드로가 나서서 세상의 기준을 내세워 이곳에 눌러 지내자고 이야기하지요.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려는 제자들을 향한 경고인 것이지요.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살 때, 우리들이 받은 그 귀한 믿음을 내 안에 간직하여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이 꼬리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꼬리를 따라다닐 때마다 꼬리는 계속 내게서 멀어지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내가 바쁘게 움직이니 꼬리는 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왔다(웨인 다이어).



                                                                               남자의 본심

어떤 부부 모임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강사로 오신 분께서 참석한 부부를 향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먼저 여기에 계신 형제님들께 묻겠습니다. 내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내 아내와 결혼을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 것입니다. 장내가 조용해졌지요. 바로 그 순간 한 형제님께서 손을 번쩍 든 뒤에 말합니다.

“저는 지금 내 아내와 살겠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지요. 잠시 뒤에 강사가 이 형제님께 묻습니다.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그렇다면 만약 아내가 형제님을 싫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럼……. 저야 뭐 고맙지요.”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인지 잘 판단이 되지 않네요. 그런데 주님께 대한 사랑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주님, 우리역시 변함없는 사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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