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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9,18-26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저는 매일 아침에 운동을 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돌아온 뒤에는 제 방에서 30분 정도의 헬스를 하고 있지요. 따라서 2시간 30분씩 매일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낮기도를 위해 성당에 들어가서 묵상을 하다가 부끄러운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위해서는 2시간 30분씩 매일 운동을 하는데,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아침기도와 묵상 1시간, 낮기도 20분, 저녁기도와 묵상 1시간, 그리고 미사 30분.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고작 2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시간도 바쁠 때에는 줄여나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쓰는 시간은 빼놓지 않으면서, 어 중요한 내 영혼의 건강을 위해 쓰는 시간을 소홀히 하는 모습에서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종종 하십니다. 아직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 일들을 모두 마친 다음에 기도할 수 있을 듯이 이야기하십니다. 세상 일이 녹녹치 않아서 주님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만 있다면 분명히 기도 시간을 더 늘릴 것이고 또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우선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겉으로 보이는 세상의 것들에 더 큰 믿음이 있기 때문에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을 소홀히 할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 술을 만지지요.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혈루증이란 당시에 부정한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병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가락질을 당했을 것이고, 사람취급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병을 앓은 지가 자그마치 열두 해입니다. 그동안 병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요? 좋다는 약을 다 썼을 것이고, 용하다는 의원은 다 찾아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이 낫지 않고 열두 해를 보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보았을 때, 의심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용하다는 의원도 나를 고치지 못했는데, 과연 저 예수라는 사람이 내 병을 치유해 줄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고 부정하는 것이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오히려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예수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을 듣고, 실제로 병의 치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을 믿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굳게 믿는 것이 바로 구원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내 자신의 믿음을 다시금 점검하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 늘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맞게 잘 조율된 사랑을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김선희).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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