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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저는 매일 새벽마다 묵상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해서 오늘 새벽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해서 묵상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썼던 글의 양이 A4용지로 4,000매 이상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또 많은 글을 쓴 저를 사람들은 마치 글 쓰는 기계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돌리면 물이 콸콸 나오는 수도꼭지처럼 생각하는지, 아주 급하게 원고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수도꼭지처럼 글을 콸콸 쏟아내지도 못하고, 그리고 글 쓰는 기계도 아닙니다. 저 역시 글이 전혀 써지지 않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오랫동안을 빠지지 않고 새벽 묵상 글을 쓸 수 있었을까요? 이 조그마한 머리에서 어떻게 그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 비법을 살짝 공개하면 바로 ‘준비’에 있습니다. 평소에 생활하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나 명언들을 정리해둡니다. 이러한 준비들이 지금까지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것들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러한 준비 없이 저절로 내가 원하는 대로, 또 나 편한 대로만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그러한 일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데 말이지요.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저절로 내 뜻대로 이 모든 것들을 얻게 될까요?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이를 얻기 위한 준비를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즉, 주님을 첫째 자리에 모시고, 주님의 뜻에 맞게 철저하게 살아갈 때에만 비로소 영원한 생명을 얻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이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세상 것이 중심이 되는 우리들의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시기 아버지 장례를 지내고 오겠다는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지금도 장례가 가장 우선시 되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장례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강조하는 죽음보다도 바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준비가 우리들에게 필요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것, 주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것, 주님을 자랑하기 위해 세상에 선교하는 것,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봉헌하고자 하는 것 등등.... 우리들의 준비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나의 준비는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준비를 곧바로 시작하도록 하십시오.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다. 한 번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지 말라.(피츠제럴드)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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