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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우선 2박3일간의 신학생 연수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연수는 도보순례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사제상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소국장인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고, 스스로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었지요. 아마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우리 신학생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을 위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이번 신학생들 연수가 있었던 곳은 대전교구 합덕성당이었습니다. 그곳의 주임신부가 제 신학교 동창이거든요. 사실 오랜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물론 가끔 동창 신부 모임 때 보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은 오랜만이었지요.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이 신부가 신학생 때에는 이런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거든요. 영성적이고, 또 주님과 교회를 이렇게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신학생 때의 모습이 20년 전이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니 하물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변함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때의 모습만 기억하면서 깜짝 놀라고만 있는 저였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들은 한 곳에 정체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만약 주님께서 우리의 성장을 원하지 않으셨다면, 태어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살고 있겠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그 누구도 태어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며 살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라는 것이지요. 편하고 쉬운 것만을 원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나의 성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이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시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대로 살 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하시지요.

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변화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얼마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대로 변화되었는지를 따져 보면 얼굴이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조금 더 잘 살 수 있었을 텐데……. 조금 더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면서 그 기쁜 소식을 알릴 수 있었을 텐데…….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 상황 역시 주님의 또 다른 선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 텐데…….

내가 원하는 쉽고 편한 자리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임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뜻이 담겨 있다면 어렵고 힘든 자리라도 마다하지 않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가장 멋진 변화를 가져오는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쓸쓸하여도 오늘은 죽지 말자.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은 지금껏 살았던 날들에 대한 말없는 찬사이므로(장정일).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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