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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정말로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우선 3박 4일 동안의 교육 잘 다녀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변화되는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저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또한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죠? 사실 오늘부터 또 자리를 비워야 합니다. 오늘부터 2박 3일간 인천교구 신학생들 여름 연수가 대전교구 합덕성당에서 있습니다. 도보순례와 각종 프로그램에 저 역시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도 새벽 묵상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빠다킹 신부이기 전에 인천교구 성소국장이라는 소임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이해하시리라 믿으며, 목요일인 27일에 다시 뵈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묵상입니다.

두 형제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형제님의 입에는 계속해서 불평불만이 나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옆에 함께 걸어가는 다른 형제님의 십자가가 훨씬 가볍게 보였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십자가를 짊어지면서도 계속해서 웃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분명히 가벼운 십자가일 것이라 확신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자 결국 못 참고 주님께 따지기 시작합니다.

“주님! 왜 이렇게도 불공평하십니까? 왜 저 사람에게는 가벼운 십자가를 주시고, 제게는 이토록 무거운 십자가를 주십니까? 주님이 이렇게 사람 차별을 해도 됩니까?”

바로 그 순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십자가는 원래가 불평불만을 할 때마다 1Kg씩 늘어난단다. 그래서 무겁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그러나 굳은 믿음과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면서 대하면 오히려 1Kg씩 줄어들지.”

똑같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누구는 힘들어 죽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구는 밝게 웃으며 기쁨을 간직하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위의 말처럼 불평불만이 내 십자가의 무게를 더 키운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을 잘 보면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고행의 길을 걸으면서 힘들게 살았지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자리를 잘 준비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렇다고 불평불만을 던지지도 부정적인 말로써 주님을 거부하지 않지요. 오히려 주님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더욱 더 낮추려고 했으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을 사십니다.

세례자 요한 역시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십자가는 우리들이 보기에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십자가처럼 보이지만, 요한 스스로는 기쁜 마음으로 가볍게 짊어지셨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명 전체가 주님께 맞추어져 있기에, 그 자체로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내 십자가는 어떤 것 같습니까? 내 십자가의 무게와 크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십자가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보다 우리를 더 잘 보여 주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조앤 롤링).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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