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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영화로 유명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을 아십니까? 그녀는 젊었을 때 배우로서 매우 아름답고 또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그녀의 노년 역시 아름다운 여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속에서 보여 준 그녀의 매력 때문이 아니라, 은퇴 후에 장기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인류애를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즉,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한 그녀를 그 어떤 사람도 아름답지 않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노년에도 그녀는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젊은 여성 팬이 이렇게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고 하지요. 그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날씬해지고 싶다면 당신들이 먹을 것을 배고픈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가치 있는 삶이 아니고 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지요. 왜냐하면 나의 재능과 노력으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좋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행해서도 안 됩니다. 내 자신을 드러내면 낼수록 그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갚아주신다는 생각으로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자가 되어서는 안 됨을 분명하게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자선을 베풀 때 칭찬받으려 하지 말고, 또 상을 받으려고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기도할 때에도 그리고 단식할 때에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주심을 굳게 믿고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자랑하고 싶은 모습들을 숨기라고 하시지요.

요즘은 자기 PR시대라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어떻게든 자신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문제는 자신의 선행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선행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행하는 자기 자신이 옳은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려고만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선거철에만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 연말연시에만 열심히 기부하는 사업가들의 모습 등등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위선자들의 모습을 우리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역시 세상의 그러한 위선을 배우고 따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알아주기보다 주님께서 알아주심에 더 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세상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신경 쓰기보다는 주님의 평가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때 위선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마가렛 생스터).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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