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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우리들은 특별한 날에 선물을 종종합니다. 생일, 축일, 결혼기념일, 성탄, 부활, 설, 한가위, 기타 등등의 특별한 날을 이용해서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값비싼 선물만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십니까? 아니지요. 선물의 물질적 기준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사랑의 크기에 따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으면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하게 여기는 선물은 전에 있었던 본당에서 떠나 지금 있는 성소국장 신부로 올 때 청년들에게 영적예물과 함께 받은 상장입니다. 이 상장을 어디에 팔 수 있을까요? 경매에 내놓으면 서로 사겠다고 난리를 칠까요? 아무에게도 필요 없는 것, 그러나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입니다. 청년들의 사랑과 정성을 떠올리게 하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별 볼일 없는 작은 선물일지라도 이 안에 담긴 사랑과 정성이 크다면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 작은 선물에 담긴 사랑과 정성을 기억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에는 값비싸고 대단히 큰 선물을 받았어도 그 안에 정성과 사랑이 없다면 금방 잊히는 선물이 되고 말지요.

선물에 대한 생각들을 하다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을 떠올려 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특히 계명이라는 선물을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주셨지요. 이 계명들을 지켜 나감으로 인해 구원의 길, 즉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계명들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선물이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구속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계명대로 살다가는 사회성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바보 취급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계명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대신 남들과 비교하며 살면서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살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서 계명을 마치 자기 자신을 구속하는 족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계명들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끄는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이 계명들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계명이라는 선물. 이 선물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지 마세요. 나를 진정으로 높여줄 수 있는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순간, 비록 그것이 한 잎의 풀일지라도 그 자체로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진다(윤석미).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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