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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15,3-7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3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여자는 주차를 잘 못한다고 하지요. 왜냐하면 공간 지각력이 남자보다 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럴까요? 사실 제가 아는 형님을 보면 예외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운전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주차를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정말로 운전에 대해서는 ‘도사’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자매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도저히 주차할 수 없을 것 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 있게 주차하는 모습에서 깜짝 놀랐었지요.

이 둘의 모습을 기억해보니, 공간 지각력이 부족하다는 말보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여자는 주차를 잘 못한다’라는 말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남자는 원래 여자에 비해 케이크를 자르는 일에 서툴다’라는 선입견을 알고 있는 남자라면 정말로 케이크를 비뚤비뚤 자릅니다. 또, ‘여자는 남자에 비해 주차가 서툴다’는 선입견을 알고 있는 여자라면, 남자들이 쳐다볼 때 주눅이 들어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잘못된 선입견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잘못된 선입견이 다른 이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사랑을 위한 우리의 실천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한 마리의 양을 잃어버렸을 때, ‘그 한 마리 찾겠다고 다른 아흔아홉 마리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 그냥 포기하자.’, ‘그 한 마리 양은 원래 그런 양이야. 없던 것으로 생각하자.’, ‘감히 나를 골탕 먹여? 내가 너를 찾나봐라.’ 등등의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지요. 그러나 선입견 없이 그냥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의 두려움을 생각하면서 찾아 나선 것이지요.

우리도 예수님의 이 사랑의 마음, 선입견 없는 마음을 간직하고 닮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 곳곳에 예수님의 성심이 가득해질 수 있으며, 성심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이 곧 하느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을 ‘사제 성화의 날’이라고 하지요. 특별히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만지는 사제가 예수님의 성심을 본받아 더욱 더 거룩해지길 기도하는 날입니다. 요즘 힘들어하는 사제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사제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들이 우리와 다르다는 걸 알고 기뻐하는 것이 사랑 아니고 무엇이겠는가?(프리드리히 니체)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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