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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르 12,13-17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13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감염질병으로 병원에 반드시 가야 하는 질병은 무엇일까요? 감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더 많이 그리고 반드시 병원에 가야만 하는 질병은 ‘충치’라고 합니다. 이 충치 예방을 위해 얼마나 많은 칫솔과 치약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칫솔과 치약만 사용하면 충치 없는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싼 치약과 칫솔을 구입하는 것은 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요.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계적으로 철저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뿐입니다. 만약 음식 찌꺼기들이 치아 뒷면 구석에 조금이라도 붙어 있으면 충치 박테리아들은 밤새 신나는 파티를 벌일 것입니다. 평소에 아무리 비싼 치약과 칫솔을 사용한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지요.

이러한 예는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식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책을 많이 구입하고, 좋은 과외 선생을 구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열심히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쉽고 편한 길만을 선택하지요. 매일 칫솔질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약간의 돈을 주고서 좋은 칫솔과 치약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요. 또한 책 읽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냥 책만 구입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것들은 순간의 만족만 가져다 줄뿐 정말로 중요한 것을 주지 않습니다.

주님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세례만 받음으로 인해서 주님과 가까워질까요? 또 주일 미사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해서 구원의 길이 활짝 열릴까요?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또한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지 않는다면, 주님은 너무나도 먼 분으로만 느끼게 되고 구원의 길에서도 점점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편하고 쉽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는 세상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으로부터는 모든 것을 쉽게 얻으려고만 할까요? 잠깐의 기도만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야 한다고 하고, 잠깐의 희생으로 가장 올바른 의인인 티를 내려고 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헤로데 당원들과 함께 손을 잡습니다. 사실 이 둘은 절대로 가까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헤로데 당원들은 철저히 당시 지배층인 로마의 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예수님에게 올무를 씌우기 위해서라면 악이라 할지라도 같은 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율법만을 열심히 지키면 하느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착각, 이러한 자기는 옳고 다른 사람은 무조건 틀렸다는 생각들,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악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편리한 생각들.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주님을 거부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기준이 아닌, 주님이 기준이 되는 삶.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주님을 절대로 거부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살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히려 비 맞을 각오하고 빗속으로 들어가 전진하면 어느새 먹구름은 내 뒤로 사라져 간다. 정말이지 변화는 기다림이 아니라 행동이다(정진홍).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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