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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제 저녁, 인천교구 내의 소사본3동 성당에서 생명평화미사가 있었습니다. 인천교구 사제들끼리 한 달에 한 번, 인천교구 내의 성당을 돌면서 생명평화미사를 하자고 했고, 어제가 그 첫 미사였지요. 그런데 제가 이것저것을 하다 보니 조금 늦은 것입니다. 성소국 사무실에서 나와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화가 납니다. 왜 시간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빨리 출발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화였지요.

아무튼 연신 시계를 바라보며 전철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 반가운 분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예전 본당의 신자들을 한 4년 만에 만난 것인데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조금만 일찍 사무실에서 나왔어도 이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또 조금만 더 늦게 나왔어도 이분들을 뵐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즉, 너무 늦지도 또 너무 빠르지도 않은 만남을 위한 정확한 시간에 나왔기 때문에 만난 것입니다. 따라서 늦었다고 화낼 필요도 그리고 이르다고 짜증낸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시간이든 내게 딱 맞는 시간을 주신 주님이라는 것이지요.

믿음이란 걱정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과정도 결과도 내어 맡길 수 있는, 다시 말해 늘 내게 딱 맞는 시간을 주신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사실 믿음을 갖지 못하게 할 상황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들이 극복된 다음에야 믿음을 갖겠다는 식의 타협을 종종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들과 상황들 보다 더 윗자리에 있어야 할 것들이 믿음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를 보십시오. 그는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외칩니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 말에 사람들이 꾸짖지요. 시끄럽다는 이유로, 또 예수님을 성가시게 한다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이러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예수님을 외칩니다. 그가 이렇게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문제들과 각종 상황에 굴하지 않는 예수님께 대한 굳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과 함께 그를 치유해 주십니다.

각종 문제들과 상황들, 우리의 믿음을 가로 막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들과 상황들을 뛰어넘을 때에 우리를 구원할 믿음이 보입니다.


                                                                                             -빠다킹 신부님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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