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어제 저녁, 인천교구 내의 소사본3동 성당에서 생명평화미사가 있었습니다. 인천교구 사제들끼리 한 달에 한 번, 인천교구 내의 성당을 돌면서 생명평화미사를 하자고 했고, 어제가 그 첫 미사였지요. 그런데 제가 이것저것을 하다 보니 조금 늦은 것입니다. 성소국 사무실에서 나와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화가 납니다. 왜 시간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빨리 출발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화였지요.

아무튼 연신 시계를 바라보며 전철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 반가운 분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예전 본당의 신자들을 한 4년 만에 만난 것인데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조금만 일찍 사무실에서 나왔어도 이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또 조금만 더 늦게 나왔어도 이분들을 뵐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즉, 너무 늦지도 또 너무 빠르지도 않은 만남을 위한 정확한 시간에 나왔기 때문에 만난 것입니다. 따라서 늦었다고 화낼 필요도 그리고 이르다고 짜증낸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시간이든 내게 딱 맞는 시간을 주신 주님이라는 것이지요.

믿음이란 걱정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과정도 결과도 내어 맡길 수 있는, 다시 말해 늘 내게 딱 맞는 시간을 주신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사실 믿음을 갖지 못하게 할 상황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들이 극복된 다음에야 믿음을 갖겠다는 식의 타협을 종종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들과 상황들 보다 더 윗자리에 있어야 할 것들이 믿음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를 보십시오. 그는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외칩니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 말에 사람들이 꾸짖지요. 시끄럽다는 이유로, 또 예수님을 성가시게 한다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이러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예수님을 외칩니다. 그가 이렇게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문제들과 각종 상황에 굴하지 않는 예수님께 대한 굳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과 함께 그를 치유해 주십니다.

각종 문제들과 상황들, 우리의 믿음을 가로 막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들과 상황들을 뛰어넘을 때에 우리를 구원할 믿음이 보입니다.


                                                                                             -빠다킹 신부님 묵상글-

  1. 6월 28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Date2013.06.28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03
    Read More
  2.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Date2013.06.27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634
    Read More
  3.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Date2013.06.24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11
    Read More
  4. 6월 20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Date2013.06.20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91
    Read More
  5. 6월 19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Date2013.06.19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86
    Read More
  6.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Date2013.06.18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481
    Read More
  7. 6월 17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Date2013.06.17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494
    Read More
  8. 6월 14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Date2013.06.14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636
    Read More
  9.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Date2013.06.13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27
    Read More
  10. 6월 12일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Date2013.06.12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45
    Read More
  11.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Date2013.06.11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76
    Read More
  12.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Date2013.06.10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484
    Read More
  13. 6월 8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Date2013.06.08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641
    Read More
  14. 6월 7일 예수 성심 대축일

    Date2013.06.07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24
    Read More
  15.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Date2013.06.05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479
    Read More
  16. 6월 4일 연중 제9주간 화요일

    Date2013.06.04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29
    Read More
  17. 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Date2013.06.03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35
    Read More
  18.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Date2013.05.31 By엔젤 Views561
    Read More
  19. 5월 30일 연중 제8주간 목요일

    Date2013.05.30 By엔젤 Views670
    Read More
  20. 5월 25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

    Date2013.05.25 By인화야~(효주아네스) Views5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1 Next
/ 31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후 7:30
수, 목, 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6:00
오전 7:30
오전 10:30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