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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르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새벽 묵상 글을 시작하기 전에 공지사항 한 가지 알려드립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동안 강원도 강릉에서 성소국 MT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에는 묵상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내일 모레 25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차에 중요한 거울이 붙어 있지요. 일명 사이드미러 또는 도어미러라고 하는 거울입니다. 그런데 이 거울을 자세히 쳐다보면 이런 글씨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objects in mirror is closer than they are)’

이 사이드미러는 볼록거울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보다 멀리 보이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면 똑같이 보이는 평면거울을 쓰지 왜 볼록거울을 써서 운전자가 헷갈리게 하느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평면거울로 차의 뒤쪽을 완벽하게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근감을 극대화시켜 뒤쪽을 완벽하게 보게 해주는 볼록거울의 특성을 담아 사이드미러를 만든 것이지요. 따라서 거울 그대로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즉, 거울에 보이는 옆 차선의 차량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사이드미러의 특성을 기억하면서, 문득 우리에게 다가오는 죄 역시도 비슷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죄’는 항상 우리 곁에 멀리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죄에 물들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보는 것보다 항상 가까이 있는 것이 바로 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고 있는 내 눈만을 믿고서는 안 됩니다. 더욱 더 단호하게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철저하게 죄가 내 곁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그러한 모습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와 같은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물론 너무나 극단적인 표현이라서 ‘왜 그러시지?’라는 생각도 들게 하지요. 그러나 죄에 대해서는 타협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즉, 손, 발, 눈이 죄짓게 하면 자르고 빼 던질 정도로 죄에 대해서는 일체의 타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아직도 나에게서 멀리에 있네.’라고 어영부영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가까이에서 나를 죄에 물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나요? 계속된 타협으로 내 곁에 아주 가까이에 다가오게 만든 것은 아닐까요?

죄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새 신발을 신으면 발이 좀 아픈 법이다. 삶도 다르지 않다. 우리가 원치 않을 때, 그리고 필요치 않을 때도, 삶은 우리를 의외의 무언가로 사로잡아 미지의 세계로 이끈다(파울로 코엘료).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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