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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르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18.4%가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글쎄 게임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 두뇌 활동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을 때는 모든 기관이 왕성하게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게임이나 텔레비전에 몰두 하는 것보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월요일, 어느 성당의 새벽미사를 갔다가 미사 복사를 서는 어린이 두 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조사 결과를 이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었지요.

“너희는 엄마 아빠에게 뭘 선물 받으면 좋아?”

저는 아이들이 좋아할 게임기 등의 선물을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만약 그렇게 말하면 책을 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 했지요. 그런데 이 아이들은 뜻밖의 대답을 하더군요.

“돈이여.”

엄마 아빠가 사주는 것은 다 그저 그렇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필요할 때 살 수 있는 돈이 최고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왜 이렇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벌써부터 ‘돈이 최고’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어른들이 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한때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고기뷔페가 유행했지요. 어떤 형제님께서도 그 흐름을 타서 고기뷔페를 운영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 아주 한적한 곳에다가 고기뷔페 집을 차린 것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사람들이 많은 곳에 고기뷔페 집을 차리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망할 것 같아서랍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고기 먹는 사람이 없어서 쫄딱 망했습니다.

물질과 세속적인 것들이 기준이 되면 이렇게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늘 하느님 나라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을 낮추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라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이제 세상의 기준으로 높은 자리, 많은 물질만을 탐내는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때 주님의 뜻과는 더욱 더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신 주님 말씀처럼 자기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사랑을 실천한다면, 이 세상 안에 주님의 뜻이 퍼지게 되어 모든 이가 참 행복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가장 좋은 유산은 ‘돈’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지도에 없다는 것 자체가 여행의 시작이다(로버트 도나휴).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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