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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16,5-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보면 항상 일등만 대접을 받는 세상처럼 보입니다. 즉, 일등이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져서 살아남지 못할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만이 아니지요. 운동선수 역시 금메달을 따야지만 인정을 받지 예선탈락을 해버리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 분위기에 편승해서 학창시절에는 일등 한 번 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만을 위한 일등의 기회는 제게 잘 주어지지 않더군요. 그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그 한 명만을 위한 세상인지, 그렇다면 나머지는 그냥 들러리인지…….

지금에 와서 확실한 것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세상이 일등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일등이라는 것은 단지 숫자상의 순위에 불과할 뿐입니다. 일등이나 꼴등이나 단지 숫자상의 차이일 뿐이지, 인격의 차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일등을 하는 사람이 꼭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은 아닙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오히려 그들이 더 많은 범죄에 둘러 쌓여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금탈루, 각종 비리 등등……. 자신의 분야에서 일등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격적인 모습을 봤을 때에는 삼류 인생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떤 금융인이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정현수)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등’은 순위나 등급, 경쟁을 나타내고, ‘류’는 위치나 부류의 질적 가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순위, 등급, 경쟁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질적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일류가 되는 삶, 높은 가치를 지니고 살아가는 삶을 지향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일류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곁을 떠나시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떠나신다는 것,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무척이나 슬픈 상황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우리를 높여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당신 스스로 하셨던 하느님의 일을 우리들에게 맡기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우리, 바로 일류가 되는 높은 가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떠나시면 그 공백이 너무나도 크지요. 그래서 바로 우리들을 위해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일등만을 추구하면서 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점점 삼류의 삶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류의 삶, 하느님의 일을 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를 잘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반응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먼저 다가서는 것이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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