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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6,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종종 던지지요?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저 역시 이런 질문을 어렸을 때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도 계속해서 변했습니다. 대통령, 과학자, 경찰관, 소방관, 운동선수, 신부님…….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저의 꿈은 좀 더 구체적으로 변했지요.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고, 과학을 싫어하는 제가 과학자가 될 수도 없었습니다. 겁이 많은 제가 경찰관이나 소방관 역시 불가능한 꿈이었지요. 또한 운동선수가 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잠시 탁구를 했었지만 너무나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요. 마지막으로 신부님.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을 때,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꿈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죄 많은 제가 거룩한 사제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갖게 된 꿈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되어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을 낳아서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저의 구체적인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으니까요.

이 사실에 대해 저는 구체적인 계획도 시간이 나면 세우곤 했었습니다. 몇 살에 결혼하고, 몇 명의 아이를 낳을지(지금은 기억나지도 않지만 내 미래의 아이 이름도 미리 지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집은 어떤 형태로 지을까도 계획했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저는 분명히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선생님’과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삶이 아니라, 당연하게 포기했었던 ‘신부님’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저의 적중률은 이렇게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적중률 0%라는 어마어마한 확률을 자랑하네요.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적중률은 대부분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미래를 잘 맞추지 못한다고 좌절하고 절망에 빠져야 할까요? 어쩌면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빤히 보이는 나의 미래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빤히 보이는 미래를 주시지 않는 하느님이십니다. 미래를 빤히 볼 수 있다면 지금을 열심히 살까요? 그래서 더욱 더 힘차게 지금이라는 현재를 살라고 미래를 보여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이 사실만을 봐도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00% 적중률을 이루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적중률 0%를 확률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지레짐작하지 마십시오. 대신 100% 적중률을 자랑하는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주님의 적중률에 동참하게 되어 영원한 생명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듣기보다 더 큰 위로는 없다(안광복).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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