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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여러분에게 공지사항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새벽카페에 올려 있는 저의 일정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오늘부터 4월 13일까지 성지순례를 다녀옵니다. 따라서 내일(4월 2일)부터 13일(토)까지는 새벽 묵상 글이 없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자리를 비우게 되어서 정말로 죄송하지만, 1년 전에 약속이 되어 있는 일정이라 빠질 수가 없네요.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새벽님들을 기억하면서 미사 봉헌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보통의 학교 수업에서는 이러한 식으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철수가 사과 세 개를 가졌어요. 그리고 영희는 철수가 가진 사과 중에서 두 개를 몰래 가져갔어요. 그렇다면 철수에게 남은 사과는 몇 개일까요?”

아마 여러분들도 이런 식의 교육을 많이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몇 개 남은 사과가 아닙니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남은 사과는 몇 개일까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이때 철수의 마음은 어떠할까요?’라는 질문이 우리들을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이지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것은 단순히 나의 욕심과 이기심만을 채우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이웃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랑의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셨으며, 동시에 영광스러운 부활을 보여줌으로 인해 우리들이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 사랑의 삶보다는 내 욕심 채우기에 늘 급급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과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수석사제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두 부류의 반응은 아주 대조적이지요. 여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크게 기뻐합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을 직접 만나서 “평안하냐?”라는 인사까지 듣게 됩니다. 그러나 수석사제들은 기뻐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합리화시키기에 급급해서 경비병들을 매수해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고 거짓 증언을 하게끔 만들었지요. 이렇게 기뻐하지 않는 이들에게 또한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주님께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어떤 사랑의 모습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의 모습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것만을 쫓는 욕심 가득한 모습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모습은 앞서 말씀드렸던 이웃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랑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때, 예수님께서는 내 일상의 삶에 함께 해주시면서 참된 평안의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나의 선택은 과연 어떤가요? 주님입니까? 세상입니까? 사랑입니까? 욕심입니까? 나의 선택에 따라 내 마음도 바뀔 것입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세요. 아기가 단번에 성공할 거라 믿나요? 다시 서 보고, 그러다 또 쿵 하고 넘어지곤 하지요. 아기는 평균 2천 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웁니다(로랑 구넬).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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