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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쓰고 있던 컴퓨터의 화면이 갑자기 어둡게 변했습니다. 깜짝 놀랐지요. 지금 현재 쓰고 있는 글이 혹시라도 잘못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얼른 저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두워진 화면이 잠시 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원을 끄고 잠시 뒤에 다시 켜보았지요. 소리를 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 같지만, 화면상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전의 지식을 떠올렸습니다. 한때 저는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고, 교구의 모든 신부님들이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제게 연락을 할 정도로 컴퓨터에 대해서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제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또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게 된 것입니다.

컴퓨터 본체를 열어 그 안을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특별히 모니터와 연결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그래픽 카드를 더욱 더 관심 있게 쳐다보았지요. 그러던 중에 그래픽 카드가 약간 빠져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카드를 빼었다가 다시 끼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켜는 순간, 다시 정상적으로 화면이 보입니다. 만약 대충 보았다면 빠져있는 그래픽 카드를 볼 수 없겠지요. 그러나 잘 몰라도 유심히 쳐다보니 전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는 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주님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서 바라보려고 합니까? 내게 다가온 어떤 문제를 주의 깊게 바라보지도 않으면서 주님을 향해 쉽게 판단하고 불평불만을 던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만찬을 드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유다 이스카리웃을 꾸짖기 위함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서 주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참된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아니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주님을 주의 깊게 바라보지 못했던 제자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자기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을 뿐이었지요. 따라서 자기 안에만 갇혀 있었던 이천 년 전의 제자 모습이 아니라, 주님을 제대로 바라보고 그래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길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갈등의 순간. 우리는 그 속에서 양 갈래 길을 앞에 둔 사람처럼 고민한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두 가지 중 하나만 정답이랴.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법륜).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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