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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찬미예수님~~~ 다시 한국에서 이렇게 인사를 올립니다. 일주일 동안의 미국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렇게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시카고 한인 공동체에서 그렇게 많이 신경을 써주셨지만 그래도 한국이 좋네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이번 특강에서는 시카고 한인 공동체의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강의를 하다보면 정말로 분위기가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전혀 없는 곳, 그런 곳에서는 1시간 강의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이야기에도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곳에서는 3시간을 내리 강의해도 힘든 줄을 모릅니다. 즉, 강의를 하는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처음 강의를 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사제서품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지요. 어느 본당신부님의 부탁으로 1시간짜리 견진교리를 하게 되었지요. 처음이라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강의가 중반 정도 이르렀을 때, 하품을 하시는 몇몇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에 ‘망했다’는 생각과 얼굴이 화끈거리며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강의를 어떻게 마쳤는지도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강의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나 좋았다면서 강의록을 줄 수 없냐는 부탁을 하십니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좋게 봐 주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누군가 말했습니다. 청중의 반응은 10%의 과도한 호감, 10%의 과도한 비난, 그리고 80%의 무덤덤이라고요. 그런데 저는 겨우 10%의 과도한 비난에 위축되었던 것이지요. 분명 10%의 과도한 호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 뒤 저는 10%의 과도한 호감을 갖고 계신 분들을 바라보며 강의를 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열정적으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예수님께서도 이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예수님을 반대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특히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이 더욱 더 당신을 반대하니 큰 실망과 함께 이 세상에 대한 구원을 포기할 생각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리를 위해 노력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께만 오로지 희망을 두는 10%의 사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바라보시는 그 10%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반대의 10%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또 무덤덤하게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80%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수님만을 믿고 따르는 10%의 주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 틀렸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주님만을 향하여 나가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마음을 터놓고 나를 보여 주는 것은, 상대가 들어올 문을 열어 주는 일이기도 하다(이유석).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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