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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8,12-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12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1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16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17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19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이곳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또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가겠지요. 그러다보니 19일 새벽 묵상 글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18일에 출발하면 한국에 19일 오후에 도착하거든요. 따라서 19일 새벽 묵상 글이 없음을 공지하면서, 동시에 19일 한국에 도착하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강의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의 이경환(비오) 신부님과 한국 순교자 성당의 천요한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불어 부족한 저의 강의를 경청해주신 두 본당의 교우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럼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오늘의 묵상 글 시작합니다.

요즘도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에 얼굴인식프로그램이 한참 인기였지요. 사진을 찍은 뒤에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내 얼굴이 어떤 연예인과 닮았는지를 알려줍니다.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잘생기고 멋진 연예인과 닮았다고 나오면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 엉터리야.”라며 야유를 보내고, 또 못생기고 형편없어 보이는 연예인과 닮았다고 나오면 사람들은 “와~~ 정말 맞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나’이지요.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에는 꼭 누구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바로 우리 가족입니다. 제가 6남매 중에서 막내였는데, 6남매 중에서 제일 쳐지는 것이 바로 저였습니다. 형, 누나들이 받은 상장은 서랍 한 가득이었지만, 제가 받은 상장은 개근상이 유일했습니다. 공부도 형 누나들에 비해서 너무나도 못하는 제가 정말로 아버지 어머니의 아들일까 라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형 누나들이 “너는 사실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라는 말을 자주 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누구에게 가족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과 닮은 것은 그렇게 기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닮았다는 것은 나 역시 가족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또 닮아야 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주님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님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빛의 자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에 기울어져서 오히려 어둠의 자녀가 된다면 결코 주님을 닮은 주님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없게 됩니다.

빛의 자녀, 어둠의 자녀. 누구를 더 닮고 싶습니까? 어둠은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주지만, 빛은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해변에서 뛰어노는 네 살짜리 꼬마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라. 아이 눈에는 모든 것이 놀랍고 새롭게 보인다(록산 에머리크).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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