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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르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사랑이 밥 먹여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돈, 돈, 돈’을 외칩니다. 물론 돈 만이 참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답니다. 실제로 큰 부자들도 자신이 불행하다면서 삶을 스스로 마감 짓는 경우를 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돈’이란 정말로 어느 정도일까요?

‘어느 정도의 돈’이란 결국 자신의 욕심 만큼입니다. 그런데 그 욕심은 아무리 채워도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간절하게 요구하다 보면, 처음에 가졌던 어느 정도를 뛰어 넘었어도 계속해서 아직도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욕심인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은 눈에 보이고,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요. 또 돈은 계속 가지고 가져도 부족함을 느끼는 반면, 사랑은 약간의 사랑만으로도 커다란 만족과 행복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 초등학교 2학년의 시가 인터넷에 크게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예뻐해 주셔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 줄 모르겠다.

아빠가 강아지나 냉장고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즉, 전혀 사랑이 없는 아빠에 대한 자녀의 마음입니다. 이런 아빠와 자녀 사이에 과연 기쁨과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요?

기쁘게 그리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기를 바라시는 주님이시기에 우리들에게 사랑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나오듯이 율법학자의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곧바로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랑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있다고 이르시지요.

사랑은 ‘있다 없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있다 없다’로 사랑의 기준을 따지는 사람은 자신이 받는 사랑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을 사용할 줄 아느냐 모르냐 입니다. 사랑은 내 자신이 먼저 사용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 중요한 사랑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내 욕심만을 채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우리는 아닐까요? 그럴수록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는 우리의 곁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비록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그 추억의 반짝임과 속삭임은 대단히 소중하다(메리 웹).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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