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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얼마 전에 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한 가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가수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팀으로 나와 정말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그 과정 안에서 암 말기라는 사연을 듣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수를 정말로 힘들게 했던 것은 암이라는 병보다도 다른 것에 있었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의 악의가 담긴 인터넷 댓글이었지요.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기 보다는 우승을 하기 위해 일부러 쑈 한 것 아니냐는 말, 더군다나 결혼까지 해서 아이까지 않았다니 이제까지의 모습은 다 거짓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몇몇 사람들의 “아직도 죽지 않았냐?”는 저급한 표현의 글에 큰 아픔을 간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다른 이로부터 나쁜 말 듣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꾸짖는 나쁜 말만 해달라고 간청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어떻게든 좋은 평가를 받고, 긍정적인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자신은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하면서도, 남에 대해서는 얼마나 인색한지 모릅니다. 또한 자신의 이러한 비판의 말, 부정적인 말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합리화시켜 외치고 있습니다. 자신을 내던져가며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 그러나 역으로 내가 비난받는다면 어떨까요?

저 역시 지난해에 어마어마한 인터넷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지요. 솔직히 ‘내가 떳떳하니까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뭐.’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전후 관계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없이 쓴 글, 또한 그 글에 대해서 동의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글은 저를 화나게 만들었고, 왜 이러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너무나도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급의 사람들에게 원색적인 욕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치욕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에 큰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할 수가 있었지요.

별다른 의미 없이 행하는 오늘의 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게 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 역시 다른 이들로부터 똑같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황금률이 크게 와 닿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내가 원하는 대로 먼저 내가 남에게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모두가 살아갈 때, 더 이상 상처를 주는 세상이 아닌 힘과 용기를 더해 주는 세상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비난하는데 더 이상 열광하지 맙시다. 이제 비난하기보다는 칭찬하고 사랑하는데 더 열광하는 우리들이 되면 어떨까요?


최고의 장애는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이다. 희망은 바로 뒤에 있지만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찾지 못할 뿐이다(닉 부이치치).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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