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망경성당 신자 재교육용 자료 (22)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 (1/2)

  사도신경은 죄의 용서에 대한 믿음을 성령에 대한 믿음과 연결시킬 뿐 아니라 교회 대한 믿음과도 연결시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성령을 주심으로써 죄를 용서하는 당신의 신적 권능을 교회에 부여하셨다 (요한 20, 22-23).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한 믿음과,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행위에 대한 믿음의 고백은,
세말(世末)에 이루어질 부활과 영원한 삶에 대한 선언에서 절정에 이른다.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특징짓는다.
우리는 영원한 삶을 믿는 사람들이다. 이 신앙 고백이 우리 삶의 모습과 세상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이 세상 삶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 세상 이후의 삶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는 사람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우리는 부활을 믿는 자들이다.” (테르툴리아누스).

1. 죄의 용서
  교회는 성령의 힘으로 죄를 용서하는 사명을 수행한다. 그 첫째는 세례성사이다.
세례로 우리는 완전히 죄에서 벗어난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의화되어 하느님 나라를 상속받게 된다.
세례성사로 받는 죄의 용서는 아주 충만하고 전적인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세례로 죄의 용서와 함께 우리 본성의 나약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악으로 기우는 경향과 싸워야 한다. 세례 이후의 죄에 대해서는 고해성사로 용서를 받는다.
교회에 죄를 용서하는 권한 또는 권능이 주어진 것은 하느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이다.
“만일 교회 안에 죄의 용서가 없다면 어떠한 희망도 없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해방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 없을 것이다.
이 선물을 교회에 맡겨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