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의 통공 (1/3) : 재교육용 자료 (19)

by 尹若瑟 요셉 posted Oct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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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망경성당 신자 재교육용 자료 (19)

                                           모든 성인의 통공 (1/3)

  교회는 일치의 성사 또는 친교의 성사이다.
하느님과 인류가 이루는 일치 또는 친교와, 사람들이 서로 이루는 일치 또는 친교를 보여주는 표지요
이를 이루는 수단이 바로 교회이다.
여기에서는 그리스도 신자들이 나누는 봉사의 친교(1)와 은총의 친교(2)를 함께 다룬다.

1. 그리스도 신자 : 성직자, 평신도, 봉헌 생활자
  그리스도 신자를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의 세 신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것은 계급적인 구분이 아니라 봉사적인 구별이다.
‘평신도’라는 말은 이런 구별이 필요한 곳에서만 사용되는 말이다.
우리는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 모두 그리스도 신자이다.

(1) 성직자 - 성직자(聖職者)는 말 그대로 거룩한 직무를 맡은 사람이다.
이들은 주교, 사제, 부제의 세 품계로 나누어지며, 이를 교계(敎階)라고 한다.
그렇지만 주교만이 성품 직무의 충만함을 지니고 있으며, 사제나 부제는 주교를 돕는 협력자이다.
주교들은 사도들의 후계자이며, 교황은 로마의 주교로서 으뜸 사도인 베드로의 후계자이다.
이들은 신자들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가르치는 임무(교도권)를 위해 성령께서는 이들을 오류에서 보호하신다 (무류성의 은사),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가르침에 신앙의 동의와 순종을 보여야 한다.

(2) 평신도 - 세례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하느님 백성이 되고,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자직과 왕직에 저 나름의 고유한 방식으로 참여하여,
그리스도교 백성 전체의 사명 가운데서 자기 몫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 신자
들을 평신도라고 한다.
그들은 직업, 기도, 사도직 활동, 부부 생활, 가정생활, 일상 노동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와 함께 제물로 바침으로써 세상의 구원에 이바지 한다 (사제직).
그들은 생활의 증거와 말씀으로 그리스도를 세상에 선포한다.
일반 교육과 특히 사회 홍보 매체를 통한 복음 선포는 평신도의 몫이다 (예언자직).
그들은 진리와 사랑으로 공동선에 이바지하고, 사회 정의와 덕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나라, 하느님의 다스림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지도록 한다 (왕직).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6년 10월 23일 망경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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