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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2 13:36

인간(재교육 자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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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인 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는 참으로 오래된 질문이고,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무엇인지, 누구인지를 묻는 존재이다. 성경은 이미 창조 이야기에서 인간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인간에 대한 모든 질문의 대답은 참인간이시고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에게서 찾게 되는 인간에 대한 불완전한 대답은 신약에 와서 새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밝혀진다.

1.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창세 1:27). 만물 가운데서 오직 인간만이 창조주를 알아 사랑할 수 있으며, 인간만이 그 자체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신 유일한 피조물이고,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고, 인간은 또한 모든 것을 선용함으로써 이 모두가 하느님의 것이 되게 할 소명을 받았다.
  인간 하나하나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존엄한 인격체이다. 하느님께서 ‘무엇’ 아닌 ‘어떤 분’이시듯이, 인간 또한 ‘무엇’이 아니라 ‘누구’이다. 인간은 인격으로서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친교를 나눈다. 그리고 온 인류는 그 기원과 관계 안에서 놀라운 단일성을 지닌다.

2.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이다.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 2:7)고 하는 성경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상징적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다. 영혼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요 인간의 가장 내밀한 것이다. 인간은 영혼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게 되며, 육체 역시 하느님의 존엄성에 참여한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로서 성령의 성전이 된다. 이처럼 인간에서는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뿐 아니라 영적인 면도 있다. 인간은 창조 때부터 초자연적 목표를 향하고 있으며, 인간이 하느님과 친교를 나눌 수 있음도 인간이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3.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 1:27). 하느님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 그런데도 “하느님의 모습”과 “남자와 여자”를 연결시키고 있음은 놀라운 일이다. 서로 다르면서도 온전히 하나가 되는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참으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구약 성경 (이사 62:5)은 하느님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 사이를 혼인으로 표현하고 있고, 신약 성경 (에페 5:31-33)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를 남편과 아내 사이로 표현한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직접 받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주의 지혜와 선을 반영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둘이 서로를 위한 존재가 되게 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셨다.” (창세 2:18) 남자와 여자는 나름대로 완전한 인격체이면서, 서로 결합하여 한 몸이 됨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성업에 동참한다.

4. 낙원의 인간
(1) 원의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누리게 하셨다. 이로써 인간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를 원의(原義)라 하며 ‘원죄’는 원의 없이는 설명될 수 없다. 인간은 자신과의 조화, 남자와 여자의 조화, 사람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하느님과도 친밀한 사이였다.

(2)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낙원 이야기에는 “생명 나무”와 함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창세 2:9)가 나온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과일은 다 따먹어도 좋으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고 명하셨다. 선과 악은 오직 하느님의 권위와 권한에 속하는 것이다.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인지는 하느님만이 결정하실 일이다. 생명을 잃지 않도록 분명한 선(線)이 인간 앞에 그어져 있다. 그런데도 인간은 이를 부정하였다. 악마의 유혹으로 인간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 보다 우월하게, 하느님을 따르지 않고서, 하느님처럼 되고자” 하였다.

(3) 원죄
  이로써 인간은 하느님과의 친교를 잃었다.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던 하느님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잃게 되고, 죽음이 인류 역사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창세 2:17)
  인간은 영원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죄를 지었으며, 원의(原義)는 사라지고 모든 조화는 깨졌다.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은 원의를 잃은 상태, 조화가 깨진 상태, 영원한 생명을 잃은 상태로 태어난다. 이것을 원죄(原罪)라 한다. 아담이 지은 죄를 원죄라 일컫기도 하지만, 구원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불행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원죄라는 말이다.
  오늘도 인간은 하느님께서 그어 주신 분명한 선을 부인하고, 자신이 선악의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원죄 이야기는 다름 아닌, 오늘의 우리 이야기이다.

               망경주보 20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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