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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중에서 앰비언(Ambien)이라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이 수면제를 복용하는 이유는 당연히 잠을 잘 자게 하기 위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 앰비언이라는 약은 잠을 더 많이 자게 하는 데는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글쎄 하룻밤 동안 고작 18분을 더 자게 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약의 효과가 크다고 믿으면서 많은 의사들이

처방을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잠을 더 자는 약효는 그리 높지 않은데도 이 약의 효과가 크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약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건망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랍니다.

즉, 앰비언은 지난밤에 깊이 자지 못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잠을 더 자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고 되뇌는 행위 등의 스스로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없애서 잠을 더 자게끔 한다는 것이지요. 하긴 저 역시 잠이 오지 않을 때,

‘지금 자야 하는데, 자지 않으면 내일 정말로 피곤할 텐데, 할 일이 많은데…….’등의 생각을 하면 더 잠이 오지 않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체험들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잠이 오지 않으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책을 펼쳐 읽습니다. 잠을 자지 못해서 뒤척이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시 잠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생각의 변화에 따라 삶

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어려운가요?

그래서 약을 이용해서라도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까?

특히 변화를 가져오기 힘든 생각은 이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대한 욕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의 유혹에서 자유롭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제자들도 역시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청을 드렸다고 다른 열 제자가 이 둘을

불쾌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이 세상 안에서의 지위처럼 하느님 나라에서 누릴 지위를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생각처럼 앉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낮추고 낮춰야 주님의 영광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었지요. 주님의 말씀처럼 생각의 변화를 가져야 합니다.

즉, 높은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첫째가 아니라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생각의 변화를 가지고 행동했을 때에 주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내일 시작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

  오늘 짐을 싸야 내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떠날 수 있다.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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