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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0:04

부활 제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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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지난 토요일 신학생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사제’를 보았습니다. 신학생들이 사제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신학생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나와서인지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1년 동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평화방송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제는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며’ 다짐을 전하던 새 사제의 말이 진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사제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에 닮으려고 합니다. 내 후년에는 ‘양 냄새가 나는 사제’들의 삶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3부작 ‘사제, 길에서 길을 묻다.’는 완성 될 것입니다.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미사에서 들었던 신부님의 강론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신발에 흙이 묻더라도 거리에 나가서 가난한 이, 외로운 이, 아픈 이들의 친구가 되는 교회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문을 닫는 교회는 안전한 것 같지만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도 아니고, 고인 물이 상하듯이 생동감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지금의 교회가, 지금의 사제들이 신발에 흙이 묻고, 때로는 상처를 받을지라도 거리로 나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강도를 만나서 피를 흘리는 사람을 치료해주고, 보듬어 주고, 여관으로 데려가서 쉴 수 있게 해주는 교회인지 묻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면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위선과 권위의 옷을 입고서, 책임과 의무는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권리만을 챙기는지 묻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자비의 희년을 상징하는 ‘로고’를 보신 적이 있는지요? 저는 처음에는 양을 어깨에 메고 가는 목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사람을 어깨에 메고 가는 목자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길을 찾는 사람을 ‘양’으로 비유하셨으니, 사람이지만 양인 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로고를 보면 사람의 눈이 3개입니다. 겹쳐진 눈은 이제 한곳을 지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힘든 사람을 어깨에 메고 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나처럼 그 한 사람을 어깨에 메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거짓과 욕망으로 굳게 닫힌 우리의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위선과 미움으로 닫힌 우리의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문을 열고 주님을 맞이하면 이제 우리는 주님의 눈으로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나의 능력과 나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지만 사실은 주님께서 나를 이곳까지 이끌고 오셨음을 느끼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감사해야 하고,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이웃을 주님께로 초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엄마는 말을 못하는 아이의 표정과 몸짓만을 보고서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온 마음을 다해서 아이의 눈에 맞추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눈높이를 맞추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언어로 눈높이를 맞추셨습니다.

  

대화가 되지 않을 때, 혹시 내가 나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자존심과 욕심으로 나의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했으면 합니다. 나의 선입견으로 내가 듣고 싶은 것들만 들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요?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카톨릭 굿 뉴스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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