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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10:57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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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악령의 또 다른 얼굴



언젠가 아마도 악령에 들린 것으로 추측되는 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얼굴을 대면하는 순간, 정말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서 머리칼이 저절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악령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하느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영적 존재입니다. 하느님을 모욕하고 거스르는 존재. 인간의 구원을 가로막는 존재, 결국 인간을 파괴시키고 타락시키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더러운 마귀의 영이 한 가련한 사람 안에 들어가 예수님을 향해 외칩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한 가련한 인간 안에 들어가, 그의 영혼은 물론, 육체와, 정신, 품위를 완전히 훼손시킨 악령, 그 악령의 활동으로 인해 죽음 문턱까지 도달한 한 가련한 인간의 고통 앞에 사람들은 다들 서둘러 피해갔습니다. 다들 두려워 떨었습니다. 다들 악령이 자신에게 옮겨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소름이 다 끼쳤습니다.



그러나 오직 단 한분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가가십니다. 구원의 손을 펼치십니다. 본래의 고귀한 성품을 되찾아주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던 본래의 모습을 회복시켜주십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원시켜주십니다.



보십시오. 고뇌하고 절망하고 좌절하고 쓰러지는 한 인간, 그 인간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악령의 활동으로 심신이 지쳤다면, 오늘 우리가 심각한 죄와 깊은 상처로 힘들다면, 오늘 우리가 비참으로 흐려진 눈을 들 수 없다면, 꼭 기억하십시오. 치유자이신 하느님께서 환한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올 순간이 가까웠습니다.



‘오늘 내게 있어 악령은 무엇이겠는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악령입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이웃을 향한 분노가 악령입니다. 공동체 일치를 가로막는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악령입니다. 영적 생활을 파괴하는 악습들이 악령입니다. 하느님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활동주의가 악령입니다.



오늘 내 안의 악령이 무엇인가 묵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 악령으로 인해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당신 권능의 팔을 펼치셔서 그 악령들을 쫒아내 주시도록 합심해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여러 모습의 얼굴로 변장한 악령 들린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를 찾아옵니다. 악령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여기저기 다 찾아다니다가 포기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대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대신 우리가 치유의 손길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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