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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동  사 례


                                    순교자들의 모후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라는
아침기도를 바치면서 우리 부부는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신앙인으로서 내 주위의 이웃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고, 먼저 인사하기, 음식 나누기 등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옆집에 젊은 아가씨가 이사를 왔습니다.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터라  먹는 것도 변변찮아 너무 야위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헸습니다.
나이도 딸과 비슷해서 가끔 불러다가 음식도 나누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이른 직장 출근으로 거의 아침을 먹지 않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대부분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 아가씨는 건강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이면 빵과 쥬스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챙겨 주었습니다.
“많이 묵고 살 좀 쩌라이” 하면서 농담도 하였습니다.
어떤 날은 챙겨준 음식을 직장 동료와 나누어 먹으면서 내 이야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족이 가톨릭 신앙을 갖고 성당에 다닌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니도  성당에 한번 안 가볼래?”  했더니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처럼 챙겨주기를 몇 년, 세월이 흘러 서로 정이 들고 친밀한 교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성당 가는 것, 또 나눔을 실천하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하면서
신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바쁘게 살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더 큰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본격적인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교리공부를 해보겠다는 뜻을 전해 왔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성모님께 전해 드리고 감사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감사한 것은 그 아가씨의 직장동료도 함께 교리반에 등록하여 열심히 교리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원  모두는 이 두 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형제자매로 불리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부족한 저를 주님의 뜻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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