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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동  사 례(가족 입교 권면)


                              ― 평화의 모후 레지오 ―
                                                단원명 : 단장 : 조은숙(아녜스)      부단장 : 한정란(체칠리아)
                                                            서기 : 김석순(크리스티나)  회 계  : 황은애(소화데레사)
                                                  단원 : 전을선(마리아), 서인순(말가리다), 박선영(효주아스),  
                                                           황영혜(세실리아), 하순덕(아가페)                                                  

   레지오 단원이라면 선교활동은 당연한 일인데,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다 말주변이 없다보니
선뜻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선교 하기란 제게 참 어려운 숙제와도 같았습니다.
예비신자 교리반이 운영되고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일을 다니시는데, 동료 중 한 분이 개신교 신자라 어머님께 자기와 함께 개신교회에 다니지 않겠냐고 묻더랍니다.
어머님께서는 “아휴, 나는 며느리와 손녀가 성당에 다니는데, 집에서 성당도 가깝고,
조상제사도 지내준다니 다음에 성당이나 다니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기왕 성당에 나가기로 마음먹으신 것 이번에 예비신자 교리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어머님처럼 연세 드신 분이계십니다. 교리 받고 세례를 받는 것이 어떠세요?” 하고 여쭈었더니
한참을 머뭇거리시다가 “그럼, 그렇게 해볼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모님께서 저의 전구를 들으시고, 주님께서 이렇게 큰 은총을 제게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 하며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어머님과 함께 교리 반에 등록한 뒤, 열심히 교리 수업도 받으시고
주일 미사도 함께 다니시면서 5월 24일 성령강림 대축일 때,
드디어 세례를 받으시고 주님의 자녀가 되셨습니다.
조카에게도 “할머니께서도 성당에 나오시는데 너도 성당에 나오지 않을래?” 하고 물으니
선뜻 “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중학생인 딸아이는 세례 받은 지 3년 만에 견진 성사를 받고, 아이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의 마지막 보루인 남편에게도 적극 권면하여,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청 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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