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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사 례(복지시설 봉사)


                                                                                    병인의 나음 레지오

2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각자 봉사하는 곳이 달랐던 우리 가족은 몇 번의 가족회의를 통해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재속회원인 남편은 성심원에서 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고
저는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이동 시간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프란치스코라 프란치스코 요양원에서 봉사하는 것이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우리 가족은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가족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 고등학생이 된 두 아이와 여섯 살 막내. 다섯명의 가족이 함께 시간을 맞추어
한 달에 한 번 봉사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규칙은 매 월 둘째 주 일요일 이라 정해 놓았지만 아이들 시험과 남편의 출장이 있어 약간의 변동이 필요했습니다.
봉사가 있는 날이면 8시 30분, 수사님들과 어르신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2시간 동안 함께 일했습니다.
처음엔 세탁작업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정신에 입각하여 이 곳은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아 천기저귀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세탁실 문을 열면 저도 참기 힘든 대소변냄새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아이들은‘토할려고한다’,‘숨 쉬기가 힘들다’,‘기저귀에 오물이 묻어 있다’등등 불평을 시작했고
여섯 살인 막내는 그런 기저귀속에서 놀아야 했습니다.
저부터 낮아짐에 익숙해지려고 매 번 다짐하며 아이들을 다독이면서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2년째가 되면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휴지통을 비우고, 변기를 닦고, 바닥청소를 하고, 물기 없도록 쪼그려 앉아 걸레질을 하는 일이
아이들에겐 냄새와 더러움과의 싸움이었고, 저는 아이들에게 애써 별일 아닌 듯 대했습니다.
이제는 휠체어 탄 어르신들이 주머니 속에서 동전을 꺼내 주시며 음료수 먹고 쉬면서 하라고
응원도 해 주시고 사탕을 건네주시기도 합니다.
어언 3년째가 되어 갑니다.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저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시고 은총 내려 주신 주님!
아직은 더 낮아져야 하고 이웃 사랑을 배워야하는 저이기에
이런 시간과 건강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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