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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4 11:10

종교심과 신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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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우리는 왜 하느님을 믿습니까?
복음에 나오는 사도 토마스와 같이 확인하고 그 위대함을 믿습니까? 아니면 화를 피하기 위해서 혹은 복을 빌기 위해서입니까?
  어떤 분들은 종교심과 신앙심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교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신앙심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심을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다 종교를 갖고 있다는 사실로써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종교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기보다 더 유능한
존재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모든 이에게 창조주께로 귀환하려는 경건한 심성이 있음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앙심이란 눈으로 볼 수 없고, 정확하게 실증은 못하지만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나 절대자의 실재에 대한 굳은 확신이요, 의탁이요,
신뢰이며, 사랑입니다.
  참 신앙심이란 악에서도 선을 드러내실 능력이 있는 하느님,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맡기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의탁하며 기도하는 삶의 자세, 현실 속에서 하느님의 섭리를 꿰뚫어 보며 살 줄 아는 삶과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느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 하겠습니다.
  참 하느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일 수밖에 없으며, 우리 요청에 따라 복을 내려주고 화를 면케 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하겠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길, 진리, 생명, 빛, 그리고 영원한 희망과 우리 안에 심어주신 하느님의 생명을 볼 줄 아는, 그리하여 어려움 중에서도 기쁘게 살 수 있는 참 신앙의 은혜 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 15.8.23. 주보 기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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