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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환갑을 치르고 난 뒤에는 1년에 한 번뿐인 생일이 자주 돌아오는 듯 느껴진다.
생일 케이크에 꽂은 초가 그득하게 빛난다. 노년에 맞이하는 생일은 아주 특별하다.
단순히 언제 태어나 얼마나 살았는지 확인하는 날이 아니다. 성년이 된 뒤 맞이하는 모든 생일이 뜻깊지만,
특히 노년의 생일에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헤아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즘 흔히 말하는 명구를 빌리자면  '오늘은 나에게 남은 생애에서 가장 젊은 날' 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는다' 고 표현한다. 나이를  충분히 먹었다면 이제 내가 먹은 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어떤 것은 과잉이고 또 일부는 결핍인 것도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일에는 지난 삶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삶, 성공과 실패, 잘한 일과 못한 일, 부족한 것, 아쉬운 것, 부끄러운 일등
모두 꺼내서 확인해 보고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재고 방출이라고 할까. 재고는 창고에 쌓아 두면 아무 쓸모도 없지만 꺼내 놓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귀중한 선물이 된다.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흠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지혜롭고 현명한 젊은이라면 두 귀와 마음을 열고 자신만의 보배이자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다.
생일날,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이처럼 지난 사람을 정리해 보면 어떨까.
그러면 늘어나는 생일 초가 그리 끔찍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근후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中>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6 15:50
    자선 주일을 보내며 나눈다는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하는 글귀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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