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여전히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이익에 헌신한다.
그대 스스로 그 차이를 보라.
여기서 말하는 '남'이란 나와 전혀 상관없는 타인이 아니라 또다른 '나'입니다. 보다 큰 자기 자신입니다.
<입보리행론>은 보리심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보리심을 일으키는 마음, 즉 발보리심입니다.
다른 하나는 보리심을 행하는 마음, 즉 행보리심입니다.
보리심은 곧 자비입니다. 불교는 발보리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행보리심으로 회향합니다.
개체에서 출발해 전체에 이르는 길입니다. 나에게서 출발해 너에게 이르는 길입니다. 총총..
이번 여름안거 동안 어떤 보살행을 할 것인지, 각자 이 자리에서 원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 원의 힘으로 자신의 생에서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여름을 스스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여행을 잘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