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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가볍게 접근하라(‘행복한 동행’ 중에서)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글입니다.

일본의 한 비누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떤 소비자가 비누 한 상자를 구입했는데, 상자가 텅 비어 있었다. 고객은 당장 고객 센터에 항의했고, 비누 회사에서는 문제 해결에 고심했다.

면밀히 조사한 결과, 정상적으로 기계가 작동하는 중에도 뜬금없이 이러한 오류가 발생해 빈 상자가 유통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영진은 머리를 맞대고 앉아 문제 해결에 골몰했다. 마침내 기술부에서 고가의 최신 스캐닝 장비를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장비는 막상 생산 라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도리어 제조 시간을 지연시켜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기술부에서 다시 스캐닝 장비의 문제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동안, 생산 라인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아이디어 하나를 내놓았다. 포장된 상자가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선풍기 한 대를 틀어 놓자는 것이었다. 그의 제안대로 비누가 상자에 담기는 라인에 선풍기를 가동하자, 가끔 등장하던 빈 비누 상자가 선풍기 바람에 날려 ‘빈 상자’ 사건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

때로는 까다로운 문제일수록 가볍게, 현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복잡한 절차와 고가의 장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가볍게 직구의 해법을 찾으면 된다.

모든 사람에게는 고통과 시련이 찾아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얼마나 많은 고통과 시련을 체험합니까? 그런데 우리들은 복잡하게 생각하고 행동함으로 인해 이 고통과 시련을 더 어려운 문제로 만들 때가 있습니다. 생각의 단순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어떻게든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때 행복도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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