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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1:06

쇼핑을 하다가 ...

조회 수 75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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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쇼핑을 하다가...

어제 강의를 마치고 사제관으로 돌아오다가 동네의 대형 마트를 방문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하나 있었거든요. 사실 대형 마트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필요한 물건은 딱 하나였는데, ‘혹시’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마트에 오기가 쉽지 않으니까 온 김에 구입하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이동 카트를 끌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카트 안에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원 플러스 원’이라는 유혹에 넘어갈 때도 있었고, 필요하지 않은데도 ‘언젠가는 사용할거야.’라는 마음을 품으면서 카트 안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면서 별 생각 없이 집어넣은 양이 카트를 가득 채웁니다. 이 마트를 찾아온 것은 카트에 넣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작은 물건 하나인데 말이지요.

어제의 쓸데없는 충동구매를 떠올리면서, 나의 삶 안에서도 이렇게 쓸데없는 선택을 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 해야 할 것들을 오히려 뒤로 밀려나게 하면서, 나중에 해도 될 것들 아니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하고 있는 어리석음이 주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니었을까요?

지금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멋진 오늘을 만들어야겠습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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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야~(효주아네스) 2012.12.03 11:08
    요즘은 하루를 이틀처럼 살고 있는 듯 해요. 아마 당분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시간을 쪼갤 수록 쪼개어 지더라는 점...
    대신 한 번씩 체력이 달리는 것 빼고는.
    바쁜 일상속에서 쫓기며 그 안에 주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늘 간직하며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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