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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08:28

고통의 끝은?

조회 수 83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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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고통의 끝은?

우리들은 고통의 끝을 보고 싶어 합니다. 즉, 고통 없이 살기를 원하지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것이 기억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당나귀가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험한 길을 다니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 비참한 삶을 끝내겠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요. 그러나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목숨을 끊은 당나귀는 이제 더 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았을까요? 아니었습니다. 더 큰 고통을 받을 뿐이었습니다. 당나귀가 죽자 사람들은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이 북을 치면서 기쁨의 축제를 열더라는 것입니다. 죽은 당나귀가 과연 이제 고통을 끊고 기뻐했을까요?

몸이 죽는다고 고통이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신의 죽음을 통해 슬퍼하는 많은 이들의 아픔을 보는 것은 고통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까?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모범을 보여주는 것 역시 고통스러운 또 하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고통은 나를 만들어 이 땅에 보내주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는 것이지요.

몸이 죽는다고 고통이 끝난다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마십시오. 이 고통을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그 고통을 껴안으며 넘어서려 할 때 비로소 그 끝을 비로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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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야 놀자 2012.10.31 08:54
    10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았을 걸...
    사회면에 장식한 '부산 10대 여성 3명 동반투신자살' 기사를 신부님도 보셨나봅니다....
    오죽하면 자살 했을까? 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너무나 나약하고 이기적인 행동일 뿐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남겨진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이 겪을 상처또한 안타깝고,,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기사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예전보다 훨씬 무감각해져 가고 있는 나...
    병들어가고 있는 사회속에 속해 있는 우리들,,, 같이 병들어가지 않도록 신앙의 힘이 더욱 필요할 때인것 같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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