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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사랑하면 얼굴이 바뀝니다.
1896년, 영국의 맥스 비어봄(Max Beerbohm)이 발표한 ‘행복한 위선자(The Happy Hypocrite)’란 장편 우화가 있습니다. 우화의 주인공 로드 조지 헬(Lord George Hell)은 무례한 사람이었고, 수많은 악을 행하면서 얼굴까지 흉하게 변했지요.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처녀를 보고 곧 사랑에 빠졌습니다. 결혼을 원했지만 그는 그 아름답고 순결한 처녀가 자기처럼 흉측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것을 알고 죄로 찌든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고 착한 성자의 가면을 썼습니다. 가면 덕분에 마침내 그는 결혼에 성공했고, 결혼 후에 헬은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몇 년 후, 과거에 헬과 사귀었던 여자가 나타나 그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는 헬의 가면을 벗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느 날, 헬이 아내와 함께 있을 때 그 여자는 헬 앞에 나타나 “이제 위선의 가면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그의 가면이 벗겨졌을 때, 성자의 가면 뒤에 있던 그의 얼굴은 더 이상 흉측한 죄인의 얼굴이 아니었고 진짜 성자의 얼굴로 변해있었다는 우화의 내용입니다.

사랑하면 얼굴이 달라집니다. 모든 위선이 이 사랑을 통해서 사라지며, 이 사랑을 통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아름답고 예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성형을 생각하고, 실제로 성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외적인 모습보다 중요한 것은 내 내면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내면의 아름다움이 밖으로 흘러넘치게 될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예를 존경하는 많은 분들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잘 생긴 얼굴은 아니셨지요. 그러나 그 누구도 못생겼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인자하시다고, 너무 멋진 모습이라면서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았습니까?

누구나 최고의 얼굴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사랑의 마음을 통해 나의 얼굴이 최고의 얼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랑을 어떻게든 실천하도록 합시다. 주님을 기억하면서...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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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야 놀자 2012.10.17 09:14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내용이네요...
    내면의 아름다움.. 그러나 사회는 거꾸로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사는 따뜻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멘.
  • ?
    엔젤 2012.10.17 20:2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사랑은 친절합니다..사랑은 온유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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