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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08:34

배경이 되어주는 삶

조회 수 73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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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배경이 되어 주는 삶

저는 강의할 때 필요에 의해서 종종 기타를 치면서 찬양 노래를 부릅니다. 물론 노래 잘 부르지 못하지요. 그런데 여기에 제 기타 실력은 정말로 남 앞에서 치기에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한테 사제서품을 받은 뒤에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특별한 은사가 무엇이냐고 하자 ‘뻔뻔함의 은사’라고 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 은사를 가지고(?) 뻔뻔하게 기타를 치며 찬양 노래를 부릅니다.

사실 기타를 치지 않고 그냥 반주 없이 노래만 부를 생각도 했었지요. 하지만 어색하기만 하고 전혀 맛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편없는 기타 실력이어도 뻔뻔하게 치고 있습니다.

기타 소리가 노래의 배경이 되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배경이 되어주기에 주목 받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들에 핀 꽃이 아름다운 것은 땅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또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빛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어둠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가 나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나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누군가 때문에 살고 있으면서도 내가 다른 사람의 배경이 되는데 항상 주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배경이 되시고자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결국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배경이 되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내 자신의 배경이 되어주기만을 바라고 있으니 사랑의 실천과 얼마나 먼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는 우리도 다른 사람의 배경이 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직접 모범을 보여주셨던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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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야 놀자 2012.06.26 08:46
    저에게 참 필요한 말인 듯... 땅과 어둠의 비유가 가슴에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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