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5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누구나 혼자 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이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으로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 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 ?
    인화야 놀자 2011.10.11 11:01
    정말 떠나고 싶은데요!!
    온 몸에 바람 소릴 넣고 떠나라는 말.. 너무 멋스럽지 않나요? ^^
  • ?
    조요한 2011.10.11 12:09
    때론 잠시 잊고 살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혼자가 되는 것이고, 혼자가 되는 연습을 미리 조금씩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 총소리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18 1201
508 법정 스님 법문집 日期日會 중 - 날마다 좋은 날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16 1593
507 죽을 날짜를 향해 걸어가는 우리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13 1180
506 노르웨이의 어느 어부의 이야기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11 1436
505 탈무드의 인맥관리 18계명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05 1405
504 세상에서 가장 큰 힘 엔젤 2013.07.02 1174
503 만남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6.29 911
502 분명하게 아는 것과 희미하게 아는 것의 차이 2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6.27 1359
501 XpressEngine 2 file 하비안네 2013.06.16 1468
500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6.12 991
499 우선 해 보는 용기 엔젤 2013.06.11 1091
498 행복하여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6.10 1420
497 세상의 본질 너는또다른나 2013.06.04 830
496 행복한 삶의 조건 너는또다른나 2013.06.04 995
495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너는또다른나 2013.06.04 735
494 내 안에 있습니다 file 엔젤 2013.06.04 817
493 고통,고난,난관의 의미 및 극복방법 2 너는또다른나 2013.06.03 798
492 삶의 세가지 유형 너는또다른나 2013.06.03 774
491 세상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방법 너는또다른나 2013.06.03 689
490 친절이 행운을 만든다.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6.03 146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9 Next
/ 39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후 7:30
수, 목, 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6:00
오전 7:30
오전 10:30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