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5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누구나 혼자 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이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으로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 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 ?
    인화야 놀자 2011.10.11 11:01
    정말 떠나고 싶은데요!!
    온 몸에 바람 소릴 넣고 떠나라는 말.. 너무 멋스럽지 않나요? ^^
  • ?
    조요한 2011.10.11 12:09
    때론 잠시 잊고 살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혼자가 되는 것이고, 혼자가 되는 연습을 미리 조금씩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2 인화야 놀자 2011.10.24 595
568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엔젤 2016.08.10 557
567 내 마음의 풍경 / 안경애 관리자 2011.02.09 601
566 내 삶 자체를 사랑할 것~~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1.17 757
565 내 안에 있습니다 file 엔젤 2013.06.04 721
564 내 안에 있습니다. file 엔젤 2012.09.25 620
563 내 안에서 크는 산 관리자 2011.03.14 566
562 내 안의 절대긍정 스위치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19 865
561 내가 니꺼잖아 1 인화야 놀자 2011.11.18 605
560 내가 잡아야 할 손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1.21 792
559 내가 행복한 이유를 찾자.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1.18 833
558 내게 없는 것보다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5.13 846
557 내게서 좋은 향기를 품어내게 하려면?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2.27 920
556 너는또다른나 1 윤기철 2015.06.07 604
555 너무 시끄러워서 2 인화야 놀자 2012.02.29 768
554 노르웨이의 어느 어부의 이야기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7.11 1163
553 놀~러 오세요!! 2 file 관리자 2010.06.14 595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詩 2 인화야 놀자 2011.10.11 551
55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2 인화야 놀자 2011.10.29 598
550 누름돌 file 엔젤 2014.02.06 712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39 Next
/ 39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