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0.12.17 23:41

아름다운 마무리.....

조회 수 5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그 물음은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중요한 자각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 놓음이다.
내려 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내려 놓지 못할 때 마무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윤회와 반복의 여지를 남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 놓음에서 완성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 주는 충만으로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 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인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 지는 것.
삶의 예속물이 아니라삶의 주체로서 거듭난다.
진정한 자유인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맛과 빛깔을 조용히 음미한다.
그것은 삶에 새로운 향기와 빛을 부여하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맑은 가난과 간소함으로 자신을 정신적 궁핍으로부터
바로 세우고 소유의 비좁은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단순해 지는 것.
하나만으로 만족할 줄 안다.
불필요한 것들과 거리를 둠으로서
자기 자신과 더욱 가까워진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 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산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많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좋은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9 아름다운 성가 모음 1 유니아스 2015.02.05 684
» 아름다운 마무리..... 관리자 2010.12.17 567
467 아름다운 마무리 2 인화야 놀자 2011.12.24 617
466 아름다운 길(道) 1 인화야 놀자 2011.10.03 576
465 아름다운 공동체 1 관리자 2011.01.06 645
464 쓰레기 2 인화야 놀자 2012.01.02 612
463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1 file 관리자 2010.02.17 634
462 신이 주신 3가지 금 1 file 관리자 2011.03.26 658
461 신부님께서 찍으신 불꽃놀이 동영상 1 엔젤 2014.10.11 672
460 신부님, 영명 축일 축하드립니다.... file 관리자 2010.07.25 682
459 신간소식-'사랑은 동사다' file 관리자 2011.05.20 655
458 시편 23편 file 관리자 2010.02.24 657
457 시작법칙 4가지(인터넷에서 퍼온 글)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1.03 794
456 시인의 별 43 관리자 2011.03.08 622
455 시몬의 고백 1 엔젤 2016.03.07 566
454 시련에 감사하는 마음 관리자 2011.01.25 561
453 시간을 통해 우리를 치유해 주시는 하느님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3.07 896
452 승부의 결정 1 인화야 놀자 2012.03.21 681
451 스마일 노인 2 인화야 놀자 2011.09.27 555
450 숯과 다이아몬드 1 인화야 놀자 2011.11.24 57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9 Next
/ 39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