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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예수의 작은 형제 샤를르 드 푸코





샤를르 드 푸코 그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린 나이에 부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자, 외할아버지 댁에서 자라며 파리에서 중학교를 졸업한다. 그는 이 무렵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신앙을 잃었다고 고백한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 그는 외할아버지가 사망하며 큰 재산을 남겨주자, 재산을 탕진하며 방탕한 생활을 한다. 장교가 된 그는 알제리아에서 일어난 반란군 진압을 위해 그곳에 갔다가 북아프리카에 매혹된다. 제대한 그는 모로코에 대한 과학 탐사를 위해 알제리아에 거주하면서 이슬람교도들이 깊은 신앙심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이후 그는 다시 그리스도께 귀의(歸依)한다. 그리고 오랜 수도원 생활을 거쳐 43세인 19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당시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사람들이 살고 있던 사하라의 베니-아베스로 들어가 원주민들과 더불어 살며 사랑을 실천했다.

1916년 12월 1일, 한 원주민이 쏜 총에 맞아 숨질 때까지 그는 ‘예수성심의 작은 형제회’와 ‘예수성심의 작은 자매회’를 알제리아에 창설했다. 그리고 그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 예수님과 똑같이 살아가려고 노력한 샤를르 드 푸코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사하라의 은둔 수도자라고 하면 사막 한가운데 담으로 둘러싸인 봉쇄 구역에 틀어박혀 기도만 하는 수도자를 연상할 것이다. 그러나 샤를르 드 푸코는 ‘예수님과 똑같이’ 살고자 했다. 그리하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은 채 끊임없이 사막을 홀로 걸어다니며 복음을 전파했고, 극도의 가난함과 비천함을 추구했으며, 가장 경멸받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헌신을 베풀어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웠다.

그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 가장 버림받은 사람들 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자신의 일생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이다. 예수님과 똑같이 살아가고자 했던 그의 숭고한 정신은 인종, 국경, 종파를 초월하여 무수한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살아생전 종교의 벽을 넘어 늘 조건없는 사랑을 베푸는 그의 모습을 보고 많은 이슬람 신자들 또한 하느님의 사람으로 그를 존경하고 따랐다.

그는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요한 1:14)의 정신처럼 말이 아닌 온 몸으로 그리스도를 따라 자신을 낮추며 살았던 겸허한 성자였다.

우리는 그에게서 그리스도의 불꽃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찬란하게 타오르고 있음을 본다. 화려하고 대형화되는 현대의 그리스도교에 나자렛의 가난하신 예수를 온 몸으로 추종했던 한 분의 참 신앙인의 삶은 진정 복음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묵묵히 일깨주워고 있다.

“스스로를 내어 맡기는 기도”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맡기오니 좋으실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하느님께 내 영혼을 바치옵니다.
당신은 내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저의 사랑입니다.


                                     - 예수의 샤를르 작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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