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월요일

by 인화야~(효주아네스) posted Jan 2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오로지 당신의 능력만을 의지하라고 당부하셨다. 우리 시대에는 우울증과 조울증, 알코올 의존증, 게임과 도박 중독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성과 제일주의 시대의 필연적 현상이다. 치유와 심리 상담에 관한 책들도 쏟아져 나온다.
성모님의 발현지 ‘메주고리예’ 지역에는 ‘체나콜로’라는 마약 중독 청소년들의 공동체가 있다. 이 공동체의 특징은 전문 상담사나 의사나 약물 치료 없이 오직 기도와 노동, 공동생활로 성모님께 의탁하며 치료하는 것이다. 먼저 들어온 선배가 후배를 보호하고 기도해 주며 수호천사가 된다. 퇴소 후 재범률이 감호 치료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 80여 곳의 이 공동체에 각국 정부는 앞다퉈 지원하고 싶어 하지만 창설자 엘비라 수녀는 이를 거절한다. “정부가 관여하면 상담사와 의사가 오게 되고 그들은 약물을 투여할 것이다. 그런 시설은 지금도 많다.” 사랑이 없어 생긴 병은 사랑으로 고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포박하여 자발적인 물신의 노예로 만드는 악령을 주목하자. 하느님의 법에서 이탈된 삶으로 생긴 병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삶에 치유가 있다. 환락의 도시, 광기의 경쟁, 과학 기술의 우상, 금융 산업화 시대에 얻어맞고 부서진 상처를 무엇으로 치유하는가? 무소유, 섬김, 노동과 기도가 있는 공동체의 삶에 진정한 치유가 있다. 상처도 좋은 삶을 살면 흉터가 사라지면서 창조성이 솟게 된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자의식이 분명하다면 소비문화와 이기와 탐욕의 악령을 추방하는 능력을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의무가 있다. 오늘도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능력을 영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