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복음 요한 14,6-14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6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즘 제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솔직히 남들이 들으면 별 것 아니지만,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하는 고민입니다. 바로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제가 얼마나 잠을 잘 잤는지 모릅니다. 머리만 대면 곧바로 잠을 자기 때문에 사람들은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며 부러워했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상하게 침대에만 누우면 정신이 점점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시간이 되어 잠을 자기는 해야 하는데,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또 틀렸구나.’라는 생각을 하고서, 책을 한 권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책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든 것입니다.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만의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들의 삶을 보면 ‘틀렸어. 끝났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장면이 종종 나오지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 완전히 틀려 버렸다고 또 끝났다면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정말로 틀리고 끝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 틀렸다고 할 때까지 틀린 것이 아니며, 주님께서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문제는 계속 변화됩니다. 내 자신이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으며, 나의 인간관계 역시 변화됩니다. 내 주변 역시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고통과 시련 문제 역시 영원하지 않고 변화됩니다. 이처럼 영원한 문제란 없습니다. 문제는 스스로 틀리고 끝났다면서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가장 문제점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과장된 마음이 아닐까요? 그 과장된 마음이 할 수 있는 것들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 스스로의 굳은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못 믿겠다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주님의 일들을 봐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주님의 일을 알아채지 못하는 우리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던 그 모든 일들이 사실은 주님의 일이고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스스로가 잘 해서 얻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요. 그래서 계속해서 특별한 사랑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는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요. 삶 안에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주님의 일을 하면서 점점 더 큰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과장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대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할 수 있음을 내 안에 간직해야 합니다. 그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6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즘 제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솔직히 남들이 들으면 별 것 아니지만,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하는 고민입니다. 바로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제가 얼마나 잠을 잘 잤는지 모릅니다. 머리만 대면 곧바로 잠을 자기 때문에 사람들은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며 부러워했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상하게 침대에만 누우면 정신이 점점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시간이 되어 잠을 자기는 해야 하는데,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또 틀렸구나.’라는 생각을 하고서, 책을 한 권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책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든 것입니다.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만의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들의 삶을 보면 ‘틀렸어. 끝났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장면이 종종 나오지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 완전히 틀려 버렸다고 또 끝났다면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정말로 틀리고 끝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 틀렸다고 할 때까지 틀린 것이 아니며, 주님께서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문제는 계속 변화됩니다. 내 자신이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으며, 나의 인간관계 역시 변화됩니다. 내 주변 역시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고통과 시련 문제 역시 영원하지 않고 변화됩니다. 이처럼 영원한 문제란 없습니다. 문제는 스스로 틀리고 끝났다면서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가장 문제점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과장된 마음이 아닐까요? 그 과장된 마음이 할 수 있는 것들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 스스로의 굳은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못 믿겠다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주님의 일들을 봐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주님의 일을 알아채지 못하는 우리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던 그 모든 일들이 사실은 주님의 일이고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스스로가 잘 해서 얻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요. 그래서 계속해서 특별한 사랑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는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요. 삶 안에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주님의 일을 하면서 점점 더 큰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과장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대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할 수 있음을 내 안에 간직해야 합니다. 그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