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와 성사 (2/3): 재교육용 자료 (28)

by 尹若瑟 요셉 posted Feb 1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망경성당 신자 재교육용 자료 (28)

전례와 성사 (2/3)



(3) 전례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
  성령께서는 전례 안에서 우리를 깨우쳐 주시는 스승이시고, 하느님의 일을 이루어 내시는 장인(匠人)이시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신다.
우리가 전례에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시는 분도 성령이시고,
전례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시며,
전례로써 기념되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루어 주시는 분도 성령이시다.
그래서 성령 청원 기도(에피클레시스)가 모든 성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성령께서는 전례를 통하여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친교를 이루신다.

2. 성사는 파스카 신비의 거행이다.
  전례, 특히 성사는 주님의 파스카 신비를 선포하며 그 신비에 참여하게 한다.
성사는 파스카 신비를 실천하고 이를 증언할 수 있는 은총을 준다.
교회의 일곱 성사인 세례• 견진•성체•고해•병자•성품•혼인성사는 주님의 파스카,
곧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거행할 뿐 아니라 그 신비에 참여하게 한다.

(1) 그리스도의 성사
  “그리스도께서 성사를 세우셨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모든 성사의 근거이며 원천이라는 말이다.
그리스도(그분의 죽음과 부활) 없이 성사가 존재할 수 없다.
성사들은 언제나 살아 계시며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몸에서 “나오는 힘” (루카 6, 19; 8, 46)이다.
나아가 세례를 주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고, 미사의 희생 제물이 되시어 당신 자신을 봉헌하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며,
죄를 용서하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성사는 모두 그리스도의 성사이다.

(2) 교회의 성사
  성사는 ‘교회를 통하여’, ‘교회를 위하여’ 존재한다.
성령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성사가 되게 하시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이 되어 주님의 사제직을 수행하게 하신다.
나아가 성령께서는 성사들, 특히 성체성사 안에서 우리를 성삼위의 친교에 참여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사라는 말은 성령의 성사라는 뜻이기도 한다.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7-02-19 망경주보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