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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3/3)

(5) 새 하늘 새 땅
  이 세상 끝 날에는 하느님 나라가 완전하게 도래할 것이다.
성경은 인류와 세상을 변화시킬 이 신비로운 새로움을 “새 하늘과 새 땅”(2베드 3, 13)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에페 1, 10) 하느님 계획의 결정적 실현이다.
인간도 그리고 우주 만물도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들이 누릴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형제적 친교와 자유의 가치들, 곧 우리 본성과 노력의 훌륭한 열매인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성령 안에서 주님의 명령에 따라 지상에 널리 이루어진 다음,
그리스도께서 성부께 “진리와 생명의 나라, 거룩함과 은총의 나라,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나라”(그리스도 왕 대축일 감사송)를 돌려 드릴 것이다.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통해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1코린 15, 28) 것이다.

2. 아멘
  신경은 성경의 마지막 책과 마찬가지로 ‘아멘.’이라는 히브리어로 끝을 맺는다.
‘아멘.’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성실과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나타낸다 (이사 65, 16 참조).
주 예수님께서는 ‘아멘.’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시는데(마태 6, 2. 5. 16참조),
이는 당신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성과 하느님의 진리에 바탕을 둔 권위를 강조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경 끝의 ‘아멘.’은 첫머리의 ‘저는 믿나이다.’를 되풀이 하고 확인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아멘.’이시다(묵시 3, 14).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시는 성부의 사랑에 대한 결정적 ‘아멘.’이시며,
성부에 대한 우리의 ‘아멘.’을 받아서 완성하신다.
“하느님의 모든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아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며 ‘아멘.’하고 응답합니다.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7-01-29 망경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