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믿나이다. (2-2) : 재교육용 자료 (14)

by 尹若瑟 요셉 posted Aug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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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망경성당 신자 재교육용 자료 (14)

                                      성령을 믿나이다. (2-2)

(1) 구약의 성령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 주시기 전까지는 성령께서 숨겨진 상태로 활동하셨다.
하느님의 ‘말씀’처럼(요한 1, 3), 하느님의 ‘숨결’ 역시 모든 존재와 생명의 기원이다(창세 1, 2; 2, 7).
하느님의 영은 ‘계약’의 백성들과 함께하셨으며, 특히 그 지도자들과 함께하셨다.
하느님의 백성이 ‘계약’에 충실하지 못하여 유배의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예언자들은 메시아와 그분의 영을 기다리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이사야의 ‘임마누엘의 책’(이사 6-12장)
네 번에 걸친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의 노래’(이사 42, 1-9; 49, 1-6; 50, 4-9; 52, 13-53, 12)이다.

(2) 신약의 성령
  신약은 세례자 요한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는 ‘먼저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로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을 소개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동정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셨다.
예수님의 일생은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는 삶이었다.
그리고 당신의 일을 다 이루신 다음 성령을 주셨고 (요한 19, 30),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불어넣어 주셨다 (요한 20, 23).
드디어 그분은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 주셨다.

(3) 교회의 성령
  성령 강림으로 교회의 시대가 열렸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활동하시는 성령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성전인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성령 안에서 성부와 이루는 그리스도의 친교에 참여하게 된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위한 구원 계획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일하신다.
그러나 구원을 위한 성자의 강생으로 시작된 이 ‘마지막 때’에 이르러서야
성령께서는 계시되시고, 주어지시고, 하느님 위격으로 인정되시고, 받아들여지셨다.
이 마지막 때는 새로운 창조의 ‘맏이’이시며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하느님의 구원 경륜이,
성령의 오심으로써 성인들의 통공, 죄의 사함, 육신의 부활, 영원한 생명 등으로 인류 안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 신앙을 고백하게 하시며, 교회의 성사들을 통하여 부여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게 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신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상기시키고 드러내 보이시며,
그리스도의 신비를 사람들 안에 현존하게 하고 실현시키시며,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결합시키신다.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6-08-28 망경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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