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봉사활동 소감문(중고등부)

by 엔젤 posted Nov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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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활동소감문1>          
                                                        2016년 봉사활동 소감문

                                                                                           망경성당  고등부  오영택 대건안드레아

   언제부터인지 저는 봉사 활동이 오로지 봉사 시간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보다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그 시간에  함께 하는 친구들과의 친목도 쌓을 수 있었고, 평소에 여유를 가지고 선생님들과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그 시간이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6년도 봉사활동을 뒤돌아봅니다. 부활대축일에 동아리방 주변의 청소와 정리 작업부터  저희들의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였고, 성당 어른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 달 4월과 5월에는 진주 복지원에서 분홍색, 파란색 빨래집게 만드는 작업과 종이가방 접기를 했었습니다. 빨래집게 만들기는 손가락이 아팠지만 우리가 만든 집게 2원의 이익금이 복지원의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의 용돈으로 지급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손가락 아픈 것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난 할 수 없어’ 라고 하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지만 하지만 반대로 ‘난 할 수 있다’라고 한다면 무언가 기운이 나서 더 할 수 있다고. 봉사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노동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봉사활동은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이 기뻐한다면 저는 그 분에게 선물을 드린 것이고, 또 그 분의 기쁜 마음 역시 저에게 주는 그 분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는 선물!
  2016년 봉사활동을 통해서 지금까지 겪어 보거나 느껴 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저에게 또 봉사활동을 가자고 말하면 전 언제든지 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당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봉사활동은 오로지 내 편에서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도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봉사활동 시간 다 채웠다고 봉사활동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의 봉사활동들을 꾸준히 참여하였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다 끝내고 났을 때의 즐거움은 저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봉사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쁩니다. 거창한 것이라면 저는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들을 통해 낯가림이 심한 제가 낯선 이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일을 잘한다고 스카우트 제의를 2-3차례 받을 때마다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복지원 아저씨, 아주머니들에게 인사드리고 친절하게 말을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만든 것을 선물로 드리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일들이 참 아쉽습니다. 무엇보다도 거리를 두며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저에게 좋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신 예수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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