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by 인화야 놀자(효주아네스) posted Nov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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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파랑새는 가까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배달된
잉크냄새 빳빳한 신문
건강한 몸짓으로 잠에 취해 있는
아이들의 얼굴
빠글바글 끓는 작은 된장째개....

모두 이 아침의 작은 기쁨입니다.

갑작스레 걸려온
친구의 안부 전화
우연히 들른
책방에서 산 책 한 권
해지면 모두 들어와
각자 자기 일에 바쁜
단출한 나의 식구들...

모두가 이 하루의 작은 행복입니다.

오늘도 나는
창가에 누워
하늘을 나는 파랑새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파랑새는 늘
내 곁을 맴돕니다.

                                              - 2009 좋은 생각 中 '김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