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

by 인화야 놀자 posted Sep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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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

옛날 심한 흉년이 들었던 유럽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흉년으로 인해 수확할 것이 없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되었지요. 더군다나 식물이 말라 죽어버리는 마름병까지 휩쓸고 지나가서 사람들은 더욱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의 농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마름병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히려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친구 중에 한 사람이 그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밀농사가 흉년이 들어 밀 값이 매우 뛰었네. 지금이 밀을 팔 때야.”

그러자 이 남자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아니,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이네.”

우리는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 할 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의 어려움은 곧 내가 그를 도와야 할 때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남의 어려움에 나는 어떤 반응으로 다가섰을까요? 혹시 남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